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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 종목에 대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인간이 오래도록 아름다운 지구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꾸준히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데 이제야 그 중요성을 깨달은 우리는 환경 파괴의 주범인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 탈 탄소를 향한 길을 걸어 나가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게 되면서 배터리 생산 관련 업종이 할 일이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이 배터리 2차 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그룹의 주가, 압수수색 이유, 그리고 향후 전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에코프로 주가

    에코프로는 코스닥 상장사이며 3월 16일 최고 472,500원을 찍고 현재 3월 17일 종가기준 399,500원입니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3월 16일 최고 229,500원을 찍고 3월 17일 종가 기준 200,000원을 형성 중입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에코프로의 자회사로 3월 7일 최고 87,000원을 찍고 3월 17일 종가기준 67,600원을 형성 중입니다. 최근 에코프로와 자회사들의 주가를 상승 견인시킨 장본인은 외국인이었습니다. 무려 에코프로 모회사에만 약 3600억 원을 순매수하였고, 에코프로비엠도 3천억 원 이상, 그리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50억 원가량 순매수하게 되면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2월 15일 이후로 팔자로 전환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물량을 개인이 소화해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와 비교해 주가가 에코프로는 최대 325%, 에코프로비엠 135%, 그리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55% 상승했습니다.

    압수수색 이유

    에코프로그룹의 임직원 불공정거래로 인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0년~2021년에도 임직원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정황이 드러나 이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 원 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임직원 역시 1년~1년 6개월가량의 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도 한국 거래소에서 에코프로 주식 거래의 수상한 점을 발견해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검찰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게 되었고, 3월 16일 ~ 17일 이틀간 특별사법검찰과 서울남부지검에서 에코프로 청주 본사의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고파는 일 자체에 문제를 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장에서 공정거래를 위해 회사의 운영 상황과 내부 정보가 세상에 알려지기도 전에 미리 그 정보를 수취해 부당한 거래를 행한 것이 사실이라면 분명히 바로잡아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전망

    향후 전망은 확실히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금융권에서는 너무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를 다소 위험하게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에코프로의 최근 증권사에서 내놓은 목표가가 16만 원이었던 것에 반해 현재 벌써 40만 원까지 치솟은 상태여서, 목표 주가를 섣불리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에코프로는 2차 전지 양극재인 하이니켈을 제조하는 회사로 1998년에 설립했습니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해당 사업을 물적분할해 2016년 5월 설립,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21년 5월 환경사업부문에서 인적분할되어 설립됐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최근 코스모화학으로부터 이산화티타늄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코스모화학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하게 된 장본인이기도 한데요. 배터리와 미세먼지 저감 설루션, 온실가스 감축 설루션 등 환경 보호에 아주 필수적인 사업들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나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업적인 부분으로만 따져봤을 때에는 앞으로도 이 기업에서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승추세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부당거래 의혹이 터져 압수수색까지 이어지게 된 것은 분명한 악재로 다가왔으며, 주가가 워낙 급상승한 탓에 향후 그래프는 압수수색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그 방향이 예측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