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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IRA는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의 조건을 강화하면서, 외국 기업들에게는 불리한 조항이 담겨 있는데요. IRA가 무엇이고,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과, 특히 국내 자동차 업계의 주력인 현대차는 IRA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IRA 뜻 전기차 시장 현대차 대응 전략
    IRA 뜻 전기차 시장 현대차 대응 전략

     

    IRA란 무엇인가?

    IRA는 Inflation Reduction Act의 줄임말로, 인플레이션을 감소시키는 행동이라는 뜻입니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2022년 8월 16일에 발효되었습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3,690억 달러 투입
    • 전기차 확대 위해 4,000~7,500달러 세액공제
    • 국민건강보험 예산에 640억 달러 투입
    • (연 10억 달러 이상 기업 대상) 법인세 최소 15% 부과

    이 법안의 핵심은 기후변화 대응 및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있습니다. 온실가스 등의 배출을 줄이고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보조금을 확대 활용하는 것입니다.

     

    IRA가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IRA가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전기차 보조금의 조건이 강화되어 북미에서 생산되거나 부품 공급망이 북미에 있는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중국, 유럽, 한국 등 외국 기업들에게는 불리한 조항으로 작용하는데요. 보조금이 줄어드니 가격 경쟁력에서 미국 기업을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전기차 보조금의 유효기간이 2024년까지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시한부로 작용합니다.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지면 전기차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보조금 유효기간 내에 최대한 많은 판매량을 확보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향상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세부지침 규정 안에는 한국 측의 요구사항이 대체로 반영되었습니다.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 관련 요건이 완화되어 한국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는 한국 업체들의 핵심 광물 공급망과 배터리 부품 공정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IRA는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앞으로 한국 업체들은 IRA에 적응하고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략을 세워나갈 것입니다.

     

    IRA에 대응하는 현대차의 전략은?

    IRA에 대응하는 현대차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IRA 예외로 적용되는 상업용(리스) 전기차 시장에 주력하는 것입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리스로 구매하는 전기차와 렌터카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가 유지됩니다. 이는 현대차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합니다. 현대차는 이미 미국에서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금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둘째, 미국 현지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깁니다.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현대차의 최신 전기차 모델들을 생산할 계획인데요.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이 완공되면 IRA의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전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해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모델의 양산을 개시한 바 있습니다.

    결론

    IRA는 미국에서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IRA는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의 조건을 강화하면서, 외국 기업들에게는 불리한 조항들이 담겨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특히 국내 자동차 업계의 주력인 현대차는 IRA에 대응하기 위해 상업용 전기차 시장에 주력하고, 미국 현지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의 요구 조건이 대체로 반영되었기 때문에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