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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가 무려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는 뉴스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의 삶이 팍팍해진 것만큼 무역 상황도 상당히 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2월 무역수지 적자 이유와 한국 연도별 변화는 어땠는지, 그리고 무역수지의 의미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2월 무역수지 적자 이유
무역수지 적자 행진을 이어온 것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1년간 계속해서 적자상태로 유지돼 왔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무역 상황이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장점이 반도체를 참 잘 만든다는 것인데요. 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단가가 하락한 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하락했으며, 수입은 554억 달러로 3.6% 증가했습니다. 무역을 통해 우리나라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국가는 중국입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무려 24.2%나 줄어들며 계속해서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으로의 수출은 16.2%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가장 적자폭이 컸던 것은 2023년 1월 127억 달러였습니다. 이렇게 무역적자가 1년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 ~ 1997년 5월 동안 2년이나 넘게 연속 적자를 낸 이래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정부에서도 정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수출 상황을 모니터링해 올해 수출 목표인 6,85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 연도별 변화
대한민국은 무역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나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하자원과 해양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술력만은 굉장히 뛰어납니다. 무역을 통해 들여온 각종 원자재를 가공하여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죠. 그리고 그 완성품을 다시 해외로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입니다. 이처럼 지정학적 위치와 세계 정치적 경제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는 한국으로썬 상대 무역국과의 관계 유지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외 수출 비율은 중국이 24.8%, 미국 12%, 베트남 8.3%, 일본 4.7%, 인도 2.6% 등의 순위입니다. 비중으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수출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까운 바다 건너편에 있는 일본으로의 수출은 생각보다 비중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경제개발 5개년 계획 1차, 2차를 거치며 주요 수출품목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1960년대 ~ 80년대에는 쌀과 섬유의 수출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면 90년대 이후로는 반도체와 선박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아졌습니다. 무역 의존도를 확인해 본 결과 2011년 최대 89.8%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는 점차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의미
무역수지란 무역으로 발생하는 국제 수지를 말합니다. 수출입에서 발생한 거래 수불액을 말하는데요. 여기에는 굉장히 다양한 요인들이 함께 작용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기축통화 가치(환율), 관세, 무역 마찰, 원자재 비용, 노동, 자본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환율입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연속 인상으로 인해 한국은행에서도 추격 인상을 해왔는데요. 지난 2월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하게 되면서 현재 4.75%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과 벌써 1.25%가 차이 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러 환율이 다시 올라가고 있으며, 금일 1,317.00원/달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이 높아지게 될 경우 수출 시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우리의 제품을 더욱 비싼 값으로 판매할 수 있어 유리하고, 수입 시에는 원자재나 수입 물품을 더욱 비싼 가격에 사야 하기 때문에 불리합니다. 또한 해당 국가에서 관세를 높게 책정하게 되면 수출하는 국가 입장에서 불리하겠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국가 상호 간 수출입 관세와 시장점유율 등의 무역장벽을 제거하기로 약정하는 것이 바로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이며 이 협정을 맺은 국가 간에는 관세가 철폐됩니다. 무역수지의 현황에 따라 각 국가 산업의 경쟁력과 위상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 무역수지 적자 이유와 연도별 변화,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루빨리 경제가 회복되어 모든 국민들이 다시 웃을 수 있고 힘을 낼 수 있길 소원합니다.